울산뉴스넷

[르포] 천상천, 쓰레기로 몸살 앓는 울주군 범서읍의 소중한 하천

추석 | 기사입력 2024/10/25 [16:12]

[르포] 천상천, 쓰레기로 몸살 앓는 울주군 범서읍의 소중한 하천

추석 | 입력 : 2024/10/25 [16:12]

▲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천상천' 환경


[울산뉴스넷=추석 기자]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에서 발원하여 태화강으로 흘러드는 천상천이 최근 심각한 오염 문제에 직면해 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맑은 물을 자랑하던 이 하천은 주변 주민들의 무단 쓰레기 투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장을 둘러보면 생활 쓰레기, 비닐봉지, 플라스틱 병, 심지어 건축 자재까지 쌓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러한 쓰레기는 하천의 흐름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비가 내릴 경우 오염 범위를 더욱 확장시킨다. 특히, 쓰레기가 쌓이면서 수질이 오염되고, 천상천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작은 생물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민 이모 씨는 “아이들과 산책하기 위해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쓰레기가 널려 있어 발걸음이 꺼려진다”며 “누군가가 관리를 해주길 바라기보다, 주민 스스로가 지켜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천상천은 범서읍 주민들의 자연 휴식 공간이자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다. 울주군은 하천 보호를 위해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무단 투기 근절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의식 개선이 필수적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하천의 오염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며 “쓰레기 무단 투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큰 환경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위해 정기적인 환경 교육과 참여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천상천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때다. 아름다운 환경이 지속 가능하도록 주민 모두가 올바르게 쓰레기를 처리하고,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천상천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천상천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