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넷=추석 기자]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안전신분증(응급카드)을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이 안전신분증은 사용자의 성명, 비상연락처, 혈액형, 주요 질병 등 의료 정보를 기재해 휴대할 수 있는 카드로, 실신이나 부상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주변 사람이나 구조대원이 카드를 보고 즉시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안전신분증은 응급 상황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장애인, 질환자, 어린이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주민들은 카드를 지갑, 주머니, 가방 등에 보관하여 쉽게 휴대할 수 있다. 응급상황 시 안전신분증 소지자를 발견한 사람은 즉시 119 구조대에 신고 후 카드에 기재된 정보에 따라 응급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군청 민원실, 읍·면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등에서 안전신분증을 배부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는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직접 전달하기도 한다.
안전신분증 기재 사항과 사용법은 간단하다. 주민들은 비상연락처와 평소 방문하는 병원, 복용 중인 약물, 알레르기 정보 등을 기록해두면 된다. 응급상황별 대처 방법도 기재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심혈관질환자는 심근경색 의심 시 119에 신고하도록 권장하고, 저혈당 쇼크 환자는 의식이 있을 경우 음료나 사탕을 제공하고, 의식이 없으면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안내되어 있다.
보건과 관계자는 “안전신분증에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분실에 주의하고 안전하게 관리해달라”며 “응급 상황 시 이 신분증이 주민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전신분증은 소지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울산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