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넷=추석 기자] 최근 범서읍 천상리 천상6길 주거 밀집 지역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의 효과가 미흡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들은 "지자체가 설치한 과속방지턱이 차량의 속도 저감에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과속방지턱은 높이가 낮고 평평하게 설치되어 있어 차량이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노면 표시가 일부 지워져 있어 운전자가 방지턱을 인지하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않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주차금지 구간인 과속방지턱(안전지대) 위에 주차를 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
주민 A씨는 "아이들이 등하교 시간에 자주 오가는 도로인데,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걱정이 크다"며, "지자체에서 과속방지턱의 높이를 조정하거나 표시를 더 뚜렷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과속방지턱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몇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1. 노면 표시 보강을 통해 과속방지턱의 존재를 운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2. 반사 소재를 사용해 야간에도 식별할 수 있게 하고 3. 현재보다 과속방지턱의 높이를 약간 조정하여 차량 속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자체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답을 하였지만 여전히 개선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는 안전 표지판 설치 등 다른 안전 장치도 함께 고려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이번 과속방지턱 개선을 통해 지역 내 보행자 안전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울산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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