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주군에서 열린 외식문화 행사에서의 해프닝은 한층 더 흥미진진했다. 야당의 김시욱 군의원과 한성환 군의원이 떡으로 만든 작품을 들고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는 순간에, 공 시의원이 갑자기 끼어들어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이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자, 기사 설명에는 두 야당 의원의 이름만 등장했다. 떡 작품을 자랑하기 위한 전략이었겠지만, 여당 정치인들은 기자가 공 시의원의 이름을 일부러 빼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상황은 마치 정치적 ‘떡’싸움처럼 보인다. 떡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정치적 상징으로 변모하고 있다. 떡을 통해 서로의 친목을 과시하는 중에도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얽히고 있다. 공 시의원은 떡을 들고 있는 두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었지만, 결국 기사의 주인공은 그가 아닌 야당 의원들이었다.
정치란 종종 이런 식의 해학을 동반한다. 누가 진정한 주인공인지, 누가 떡을 더 맛있게 만들었는지, 혹은 누가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는지는 결국 언론의 손에 달려 있다. 울산의 정치적 풍경 속에서, 공진혁 시의원은 떡처럼 쫄깃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그의 정치적 입지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다음 연재에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대해보자. <저작권자 ⓒ 울산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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