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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온양 주민자치위원회, 행사 예산 공개 거부…투명성 우려

문양규 | 기사입력 2024/11/18 [11:30]

울주군 온양 주민자치위원회, 행사 예산 공개 거부…투명성 우려

문양규 | 입력 : 2024/1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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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넷=문양규 기자] 2024년 온양읍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및 KTX-이음 남창역 정차 기원 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행사에 사용된 예산과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다. 기자가 부영일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과의 통화를 통해 행사 예산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으나, 사무국장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부 사무국장은 행사 진행 과정에서 가수들에게 기부를 받았고, 행사는 원가로 진행되었다고 강조하며 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자가 공식 행사인 만큼 예산 공개가 필요하다고 재차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국장은 "밝힐 내용이 없다"는 모호한 답변만 반복했다.

 

특히, 기자가 서범수 국회의원과 이순걸 군수가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며, 박순동 위원장이 전달한 장미꽃의 비용이 개인 비용인지 공식 비용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부 사무국장은 "그런 것이라면 밝힐 이유가 없다"며 예산 공개를 거부했다. 이는 주민자치위원회가 공식 행사에 대한 투명성을 중시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사로, 그 운영과 예산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외부의 감시와 비판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크다.

 

행사에 대한 예산과 운영 방침은 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그 사용 내역에 대한 투명성이 필수적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러한 요구에 귀 기울이고, 지역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행사와 주민자치 활동에 대한 지지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문양규
울산뉴스넷 발행인, 울주신문 / GTN-TV 편집국장,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생활체육지도사, 태권도사범(공인6단), [태권도 척추건강] 저자, [자세교정 단계별운동처방] 저자, [한국의 노인요양센터에서 만성 요통 노인 재활을 위한 학제적 설계 연구실천 등] 국제학회 게재논문_6건, [근피로 유발 후 보드를 이용한 스트레칭이 운동수행력, 통증 자각도, 산화적 스트레스 및 피로물질에 미치는 영향] 국내학회 게재논문_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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