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넷=문양규 기자] 온양읍 주민자치센터 부영일 사무국장이 최근 개최된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및 KTX-이음 남창역 정차 기원 음악회와 관련해 사업계획서와 예산서 공개를 거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공기관으로, 공식 행사에 대한 예산과 운영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부 사무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예산 공개 요청에 대해 "밝힐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주민자치센터가 공식 이름으로 주관하는 행사에서 예산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태도가 주민자치센터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행사에 소요된 무대 설치비, 장비 비용, 텐트 및 부대 비용 등만 해도 상당한 금액이 예상된다. 더불어, 가수 초빙과 MC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용이 어떻게 지출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은 주민들이 행사 운영의 투명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요소다.
또한, 공식 행사에 협찬이 이루어진 점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주민자치센터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외부 협찬이 들어가는 것은 그 자체로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협찬이 행사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투명성이 확보되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행정당국은 주민자치센터의 예산 및 운영 방침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투명성이 결여될 경우, 지역 주민들의 신뢰는 물론, 주민자치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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